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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마냥 굴러다니는 삶

캄보디아로 넘어가야할 날이 다가왔다 어디서 어떻게 넘어가느냐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크게는 2가지다 육로로 가느냐 항공편으로 가느냐 하지만 나는 빡센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문명의 산물인 기계덩어리에게 의지해 편안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덜 문명적인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로 건너가기로 했다 버스로 건너가는 방법도 2가지가 있다 직접 국경으로 가서 건너고 다시 직접 원하는 도시로 가는 법 여행사로 가서 직행버스를 구매해 비자대행까지 맡기는 법 어찌 사나이가 두번째의 방법을 택하겠는가 사실 비자비가 바가지인것 같아서 첫번째 방법을 택했다 육로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건널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란 - 포이펫 국경이다 아란이 태국쪽 지명이고 포이펫은 캄보디아 지명이다 방콕 북부정류장으로 ..

본인은 방콕이 처음같은 3번째다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는 말이다 이번 여행 전에는 전부 패키지로만 가서 버스타고 다니고 호텔에서 놀았던 기억밖에 나지않는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은 휴양이지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이라고 하겠다 첫 방콕여행은 짧았다 솔직히 방콕 그냥 도시에 볼게 뭐가 있다고 그렇게 시간이 필요하겠나 생각했다 아니 애초에 태국이란 나라가 끌리지 않았다 뭔가 애매한 나라아닌가 뭐가 있는지 다 아는것도 아니고 완전 이색여행지도 아니다 이 사이의 어중간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대체 니가 마음에 드는게 뭐가 있냐 할수도 있는데 맞다 나는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만큼 편견을 깨는것도 빠른 사람이라 괜찮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가 약 4시였던것으로 기억한다 태국은 공항이 2개다 수완..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도시 비엔티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루앙프라방, 방비엥보다 유명하지 않은 곳이다 사실 즐기기 위한 거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거나 불교와 관련된 건축물로 도시는 이루어져있다 방비엥에서 약 4~5시간을 버스로 달려가면 수도 비엔티엔이 나온다 나도 사실은 관광목적이 아니라 태국으로 가기위한 비행기를 타는 경유지로 간 것이라서 딱히 뭘 볼 생각은 안했다 도시자체가 워낙 작기도 하고 말이다 첫인상은 그냥 조금 조용한 방콕같은 느낌? 버스가 내려준곳에서 두블럭을 걸어가자 숙소가 나와서 짐을 내려놓고 바로 튀어나왔다 돈이 없어서 환전을 하려고했다 총 5군데의 환전소를 발견했다 그 중 마지막 환전소에서 50달러를 환전했다 왜냐하면 나머지 4군데는 장사를 안해서다..

방비엥하면 생각나는 건 무엇일까 궁금하지만 이 글 하나쓰려고 설문조사를 할 수 도 없고 구글님께 여쭤보았다 아니 왜 다리랑 강밖에 안나오는거지? 사실 한국인들 사이에서 방비엥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블루라군이다 현지에 가면 여행사들이 참 많은데 모든 투어상품은 강에서 레저, 탐낭동굴, 블루라군 셋 중 하나다 하지만 투어가격 >>>>> 오토바이대여 + 입장료 인 관계로 직접 가기로 했다 사실 안비싸도 직접가는 걸 더 좋아한다 다같이 가면 내 일정이 아닌 타인의 일정에 맞춰야해서 하고싶은 걸 다 못하는 느낌이라 그렇다 이래놓고 비엔티안으로 가는 버스는 1시 반 버스를 예약해뒀다 아침 8시 쯤 출발한 듯 하다 나가자마자 오토바이를 반나절 빌려서 욜시미 달렸다 역시 가다보면 대문짝만하게 블루라군이라고 적혀있다 ..

방비엥은 최근 여러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며 레저의 도시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특히 꽃보다 시리즈의 위엄인지 엄청난 수의 한국인들이 돌아다닌다 대부분 수영복을 입고 슬리핑버스를 타고 중간중간 쉬어가며 방비엥을 왔는데 그래도 피곤했다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에서 관에 누워서 오려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노을지는 풍경은 이뻤다 휴게소에서 공짜밥도 줘서 좋았다 물컵에 나방이 들어있긴 했지만 루앙프라방 - 방비엥 버스광경 휴게소 음식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100키로의 거리를 무려 8시간에 걸쳐서 온 방비엥은 깜깜했다 당연하다 새벽 1시니깐 그래도 여행자의 도시답게 펍은 영업중에 호객행위도 간간히 보였다 정말 특이한것은 거의 모든 샌드위치 노점들이 장사중이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시내에 도착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