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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마냥 굴러다니는 삶

앙코르와트를 다 본 후에는 보통 점심을 먹으러 간다 툭툭 아저씨들이랑 계약되어있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구리다 가지말자 혹시 갈거냐고 물으면 알아본데가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하자 식당 분위기나 음식 비주얼은 그럴싸한테 비싸고 맛이 별로다 인당 10달러정도 되면 엄청 비싼 고급음식점인데 거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맛과 서비스였다 어쨌거나 반쯤 먹고 나오니 툭툭아저씨가 다시 다른곳으로 데려다 준다 뭐 호수(였던곳)인데 물이 다 말라있어서 소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Srah Srang이라고 부르는 호수다 밑에 오도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아재가 보이는가 그 옆에는 또 다른 사원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반테이 끄데이라고 드디어 유명한 얼굴이 나온다 반테이끄데이 입구를 잘 보면 사면에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반테이끄..

앙코르와트 다른 이름은 잊혀진 신들의 도시 국경을 건넌 우리는 씨엠립에 도착해서 호텔에 숙박했다 캄보디아는 물가가 싸다 어느 정도냐면 국민 평균 월급이 14만원정도 된다고 한다 내 통장에 웬만한 사람 2년치 연봉은 넣어두고 다니는 셈이다 통장에 200만원밖에 없단 소리니 여유분이 있으신 분들은 기부해주시길 바란다 구글 애드센스 한번씩 눌러주셔도 되고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물가가 싸다 = 의식주가 싸다 = 숙박비가 싸다 = 호텔이 싸다 디럭스 스위트 풀뷰에서 3일을 잤다 그런데 둘이서 10만원이 나왔다 지렸 아마 패키지빼곤 자유여행에서 자본 호텔중 가장 좋은 호텔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배낭여행갈 땐 호스텔밖에 안잔다 아니면 노숙하거나 각설하고 씨엠립을 온 이유는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서다 아마 캄보디아..

캄보디아로 넘어가야할 날이 다가왔다 어디서 어떻게 넘어가느냐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크게는 2가지다 육로로 가느냐 항공편으로 가느냐 하지만 나는 빡센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문명의 산물인 기계덩어리에게 의지해 편안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덜 문명적인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로 건너가기로 했다 버스로 건너가는 방법도 2가지가 있다 직접 국경으로 가서 건너고 다시 직접 원하는 도시로 가는 법 여행사로 가서 직행버스를 구매해 비자대행까지 맡기는 법 어찌 사나이가 두번째의 방법을 택하겠는가 사실 비자비가 바가지인것 같아서 첫번째 방법을 택했다 육로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건널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란 - 포이펫 국경이다 아란이 태국쪽 지명이고 포이펫은 캄보디아 지명이다 방콕 북부정류장으로 ..

다른 여행기에서 말했듯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점이 조금 있다 내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위선적이냐하면 그건 더더욱 아니다 난 원래 내가 기부는 평생안할줄 알았다 내가 먹고살기도 바쁜데 각자 개인의 몫이 있으니 내가 사는것에 집중하자는 주의였다 어느나라에서 태어나건 그건 개인의 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못사는 나라들의 실태를 보니 내가 틀렸다는걸 깨달았다 너무 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이 단지 나라가 못산다는 이유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봤다 조금만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학교도 가고 하고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 수 있었던 아이들이다 단지 내가 운이 좋아서 더 좋은 국가에 태어난건데 저 아이들을 내버려두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군데를 알아봤다 유니세프가 가장 대표적인데 한국지사는 유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