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마냥 굴러다니는 삶
[13] 잊혀진 신들의 도시, 앙코르와트를 둘러봤다 - 2 본문
앙코르와트를 다 본 후에는 보통 점심을 먹으러 간다
툭툭 아저씨들이랑 계약되어있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구리다
가지말자
혹시 갈거냐고 물으면 알아본데가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하자
식당 분위기나 음식 비주얼은 그럴싸한테 비싸고 맛이 별로다
인당 10달러정도 되면 엄청 비싼 고급음식점인데 거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맛과 서비스였다
어쨌거나 반쯤 먹고 나오니 툭툭아저씨가 다시 다른곳으로 데려다 준다
뭐 호수(였던곳)인데 물이 다 말라있어서 소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Srah Srang이라고 부르는 호수다
밑에 오도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아재가 보이는가
그 옆에는 또 다른 사원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반테이 끄데이라고 드디어 유명한 얼굴이 나온다
반테이끄데이 입구를 잘 보면 사면에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반테이끄데이는 사원으로 설계되어 부처의 자비로움을 나타내기위해 사면에 관음보살의 얼굴을 조각했다한다
직접보면 얼굴형상이 더욱 또렷히 보인다
모자이크기법을 돌에 적용할 생각을 하다니 시대를 얼마나 앞서나간 사람들일까
사실 볼때는 아무생각 없었고 뭐 툼레이더 촬영한 곳이라고해서 나무찾아다녔다
앙코르와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이런 이미지일 것이다
사실은 앙코르와트가 아니라 타프롬이나 외곽의 벵밀리아사원이 저런 형태를 띄고있다
나무 씨앗들이 건축 후 침투해 나무가 사원 사이사이로 파고들었다고 한다
나무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겁나 크다
만간 저거때문에 사원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자연의 섭리지 머
어차피 무너져도 관광지가 되기때문에 수입에는 별로 문제없을듯 하다
다음은 따 께오라는 앙코르 톰옆의 사원이 있다
피라미드 형태의 사원인데 사원 내에 도서관이나 중앙성소등이 있지만 볼건 없다
그냥 더운데 시원하니 바람이나 쇠러 갔다
어우 시원
근데 단점이 가드레일이 없어서 떨어지면 죽는다
22m정도 되는데 아파트 7층 높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 여기서 떨어지면 죽는다
딱히 볼건없고 생명의 위협은 크기때문에 서둘러 다음 앙코르톰으로 넘어갔다
앙코르 톰은 사실상 투어의 메인이라고 보면 된다
앙코르 톰은 앙코르 와트가 지어져 수도로 이용된 후 다음 수도로 사용하기위해 지어진 유적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앙코르 와트보다 앙코르 톰을 더 선호한다
앙코르 톰에는 유명한 얼굴이 많기 때문이다
앙코르와트처럼 전체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바이욘 사원 등 많은 사원들이 흩어져 전체적 부지는 크다
앙코르 톰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영상이나 한번 보시길 바란다
중국인이 겁나 많다
크메르의 미소가 사방에 산재해있다
사실 앙코르 톰은 전체 도시의 이름이고 저 사원은 바이욘이라는 곳이다
총 54개의 얼굴탑이 있다고 한다
총 216개의 얼굴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가보면 부담스럽다
특이한 점은 관세음보살의 얼굴을 사원의 창시자인 자야바르만왕의 얼굴로 했다는 점이다
왜 그랬을까 자기과시인가
뭐 오는길에 코끼리 테라스라던지 문도 많았는데 다 스킵
내가 스킵한게 아니고 툭툭아재가 스킵했다
그래서 뭔지도 몰랐음
여유롭게 다 보고나면 야경까지 보라고 데려다준다
이때가 3시였던 것 같다
캄보디아는 해가 3시에 지나보다
야경보는데는 그냥 산에 있는 사원정상이다
한번에 300명밖에 올라가지 못하기때문에 입장권을 나눠주는데 3시에가니 거의 첫번째였던 것 같다
진짜 5시까지는 어떻게어떻게 햇볕맞으면서 버텼는데
2시간 더 기다려야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내려왔다
툭툭아재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당연하게 출발하던데 무슨 메이플 인내의 숲도 아니고;;
숙소가니 그렇게 개운할 수 가 없다
흙먼지 + 땀 + 원숭이입김으로 뒤덥힌 몸을 세안한 뒤 냠냠했다
호텔이 가격도 착한데 음식도 맛있다
방으로 배달도 되고 하고싶은대로 다 해주는 듯하다
근데 툭툭은 비싸니 안타는 걸 추천한다
난 안면이 두껍다 하시는 분들은 밖에서 직접 흥정하시는게 좋을듯
캄보디아 오토바이타면 하루종일 운전하고 다녀도 1000원도 안드니 그 점 유의하고 흥정하면 좋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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