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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도쿄를 가다 - 1일차

에그R 2019. 8. 25. 21:54
 

드디어 가고 싶었던 도시들 중 하나인 도쿄!

Tokyo

東京

 

(http://www.forbes.com/sites/fathom/2015/03/28/where-the-worlds-best-chef-eats-in-tokyo-the-worlds-best-food-town)

 

가게 된 이유는 딱히 없음이다

갑자기 아키바 라고 적힌 단톡방에 초대가 되더니 비행기표를 보여줌

그래서 가게되었다

친구들도 전부 오덕이라 (전 아닙니다) 성지를 가봐야겠다고 해서 4박 5일 일정으로 갔다

시험이 6월 20일 월요일에 끝났는데 그날 바로 짐싸서 집으로 부치고 나는 인천으로 갔다

그리고 공항에서 밤샌다음 21일에 아침 비행기로 출국했다

비행기는 친구놈이 18만원짜리 있다고해서 그거 타고감

 

 

가기 3일전부터 엄청나게 기대를 했다

어느정도냐면 잠 안올 때 도쿄가있는 상상하면서 잤다

 

 

아침 비행기타고 도착한 곳은 나리타 공항

시험공부하느라 바빠서 제대로 조사도 못하고 갔다

내리자마자 일단 숙소로 가야하는데 지하철을 어떻게 타는지 모름 ㅋ

다행히 나가자마자 철도라고 써져있는 간판이 보여서 따라가서 표를 샀다

케이세이 무려 2000엔 조금 넘었음

많이 비싸서 속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구매했다

 

기차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크게 다르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국적인 풍경이 느껴졌던 것은 집의 생김새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http://www.interior-idea.com/japanese-house/)

 

요렇게 생긴 집들이 많이 보였다

뭔가 한국이랑 비슷하면서 다르다

지붕때문에 그런가

 

 

어쨌든 내린곳은 아키바의 숙소로 가기위한 환승지였는데 어딘지 기억이 잘 안나네여

우에다였던가

기차만 1시간정도 탔을 때 갑자기 애니 캐릭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성지에 도착한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역 입구 거리임

입구부터 대단한 풍경이다

바로 가서 놀고싶었지만 일단 짐은 놔둬야 하므로 잠시 패스

 

숙소는 airbnb통해서 잡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깨끗하고 적당히 넓고 좋았다

그냥 작은 아파트던데 1인 15만원에 4박이면 괜찮은거 같다

 

 

 

대충 이런느낌인데

어차피 친구들은 초상권 없으니 안가림

그리고 내 사진은 전부 표정과 각도가 이상한 사진밖에 없습니다

눈 조심하세여

 

숙소 침대에 누우니깐 갑자기 잠이와서 잘까 하다가

그럼 해질것 같아서 그냥 바로 나갔다

 

첫날은 당연히 숙소주변탐방~

아키바 돌아다녔다

내 생각보다 훨씬 넓더라

그리고 재밌는게 애니관련 구역은 역 북쪽으로 몰려있고 역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그런건 코빼기도 안보임

 



 

 

이게 역에서 숙소로 내려오는 길인데 보다시피 애니관련? 그런거는 없음

저기 AKB48카페가 보이긴하네요

 

아키바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한다

게이머즈도 있고 SEGA센터도 있고 애니메이트도 있고

다양한 애니샵들이 존재한다

근데 거의 피규어만 판당

개당 비싼건 만엔, 싼거는 2000엔 가량해서 간떨리고 손떨려서 안삼

 

뭐 첫날이니깐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요도바시 카메라도 들어가고 시간때우면서 놀았다

그 때 이상한게 눈에 잡힘

바로 m's tower란건데 한 번 가본사람은 알거임

얼마나 위대한 곳인지

나중에 올리겠습니당

 







요건 세가센터안에 ufo게임이란건데 가보면 안하는게 좋음

저거 피규어 원가는 700엔 정도인데 뽑는데는 구라안치고 만엔정도 들듯

내 친구도 저기 6000엔 꼴아박았다가 후회하고 포기했음

 

 

저기 뒤편에 오타쿠의 정석

가방매고 반팔, 긴바지, 손에 백든 친구가 보인다 

 

막 돌아다니다 보니깐 배가 고파졌다

미리 알아본(내가 알아본건 아니고) 오야코동맛집을 저녁으로 먹기러 하고 갔다

점심은 그냥 라멘집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다

점심을 그걸로 먹으려 했는데 이미 점심영업이 끝나버려서

 

맛집은 udx빌딩에 있어서 일단 무작정 가봤다

udx빌딩은 복합상가라 보면 됩니다

오피스텔이랑 상가랑 합쳐둔거임

 

근데 빌딩이 너무크다

입구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막 입구같아 보이는 곳에는 회사원 정장입은 사람밖에 없고

아닌곳은 줄서서 티켓주고 들어간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그냥 들어감

나중에 보니깐 그냥 회사원 가는데로 가면 되는거였는데 ㅠ

 

 

 

히히 맛있겠지

맛있었음

직원들도 되게 친절하고(서비스비가 붙으니깐) 맛도 좋고

편의점 오야코동이랑은 차원이 다름

나도 집에서 해봤는데 저런 아름다운 색을 내지 못했다

아키바 가면 저기 가보세요

 

먹고 잠도오고 배도 부르고해서 그냥 조금씩 더 돌아다니다가 숙소갔다

타코야키도 먹고 싶었는데 그냥 편의점 들러서 라면산다음 맥주사서 들어갔다

참고로 일본은 술 살 수 있는 나이가 만 21세라서

가서 말걸기 무섭게 한국말로 씨부려야함

그래야 '아 외국인이구나'하고 말안걸고 알아서 해줌

 

화면에 뭐 21세 이상이십니까? 하는데 알바가 눌러준다

 

그럼 1일차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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