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사실 아침이라기도 그렇고 11시)
바로 간곳은 스시의 성지 츠키지시장이다
일본와서 스시로 10000엔은 쓸 각오를 하고와서 신났다
역시 돈쓰는건 재밌다
근데 가니깐 얼레
그날 츠키지 내부는 휴무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츠키지 실내시장에서 먹었다
그래도 나름 top3 안에 드는 집에 가서 줄서서 먹음
개장 전에 사람들 한 20명정도 모여들더니 문열리니깐 우르르 들어감
아마 스시집 이름이 스시세이였던가
근데 마침 본점도 문닫아서 분점감
딱히 분점이랑 본점 차이는 없고 굳이 차이라면 이타쵸가 다름
좀 더 젋은 사람이 운영한다
그래도 맛있으면 되죠 뭐
난 3600엔짜리 오마카세세트를 시킴
그냥 있으면 앞에 스시만드시는 분이 알아서 줍니다
뭐 녹차랑 미소된장 주는데 맛있음
스시는 음...확실히 싸구려 스시뷔페나 일반 스시집보다는 훨씬 낫다는게 느껴진다
고등어회나 마구로는 진짜 입에서 녹음
근데 비싸다
생각한 만엔은 안나와도 초밥 10개에 3600엔이면 1개당 4000원꼴임
뭐 맛있으면 됐지만 그래도 속쓰리다
먹고 나와서 시장 둘러보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네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도 줄을 섬
알고보니 계란말이다
하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3개 사서 하나씩 먹었다
근데 살 때 평범한거 드릴까여 단거 드릴까여 해서 단거달라고 했는데
(앞에 사람도 단거달라고 하길래)
근데 너무 달다
가서 먹으면 그냥 평범한거 주세요 하세요
맛있긴 하다
이 다음 행선지는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메이지진구로 이동함
그 전에 걸어가야해서 시부야에서 내렸다
시부야 역 엄청큽니다
사람도 겁나 많아요
가면 조심하세요
시부야 내리면 일단 보이는건 겁나 많은 사람들
구글에 tokyo라고 치면 나오는 그 사진이 보인다
화려한 빌딩들이랑 5개가 넘는 횡단보도
밑에 사람머리 보이시죠
겁나 많음
그래도 골목길 들어가면 별로 없어서 괜찮아요
여기 맛집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뭐 먹지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레이더에 하나 걸렸다
와규구이하는 집이 있네
소혀랑 와규, 그냥 일반 소고기 2개 시켰다
꼬치 형식으로 해서 주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소고기가 제일 맛있음
와규는 그냥 가격비싼 비계없는 소고기맛이다
조금 질기다
맛있게 보인다면 가서 드셔보세여
맛있어요
먹고 걷다보니 도착한 메이지진구
원래 신사입구 앞 다리에서 고스로리쪽 좋아하는 사람들이 코스한다고하는데 나는 못봄
주말에만 하나보다
메이지신궁 앞에서부터 울창한 숲이 시작된다
명색이 천황을 모시는 곳이라 그런지 10만그루나 기증받았다고 하네
이건 신사 옆을 지나가는 전철
저런 도리이가 안으로 가면 3개정도 더 있다
저거 가까이서보면 꽤 크다
음
사실 신사안쪽은 다른 신사들이랑 별 차이는 없다
그냥 부지가 겁나게 넓다
안으로 가면 뭐 운세도 뽑고 그러는데 여기는 안사는걸 추천
사실 다 똑같은 말이랑 글귀적어뒀다
메이지진구 나와서 바로 앞 거리가 하라주쿠다
근데 점심 안먹었으니 일단 점심먹고 시작
레드락이라는 맛집이 있다
스테이크덮밥이랑 함박 스테이크같은걸로 유명한데 맛있~!
이게 바로 진짜 맛집 리뷰 아니겠습니까
먹는 표정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사진들
물로 내가 찍지는 않음
불시에 찍힌거라서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맛있음
한번 가보세여 여러분
계속 걷다보니깐 어느새 시부야를 지나 청춘의 거리 다케시타토오리에 들어갔다
여기선 크레페를 먹음
분명히 2개 집이 라이벌이라 했는데 한집에는 한명도 없고 한집은 줄 길게 서있더라
근데 좀 불쌍해서 없는 집에서 먹었당
우리도 3명이나 되니깐 일단 줄 만들었다
그러니깐 사람들 줄서기 시작하더라
나중에 나갈 때 쯤에는 양쪽 집 비슷해졌다
크레페집 우리한테 하나 더 줬어야하는데
뭐 좀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깐 제법 시간도 됐고해서 신주쿠 역으로 돌아갔다
진짜 크긴 큰 역이더라
전철타고 저녁먹으러 출발
역시 여행은 먹으러 다니는거죠
밤에 어차피 야경도 봐야해서 도쿄도청근처에 있는 소바맛집을 찾아갔다
근데 가니깐 한국인이 한 80퍼센트 다른 서양인들이 20퍼센트정도 되더라
투어버킷에 나와서 그런가
친구가 사진은 참 잘찍는구나
어쨌든 탱탱한 소바면과 닭튀김, 국물 등이 어우러져서 맛있었음
근데 감동적일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있다 정도
소바 먹고싶으면 여기 가시면 될듯합니다
이름은 나도 몰라요
그냥 맛집이라 치면 나옴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좀 아파오기 시작했당
그래서 야경은 내일 오기로하고 숙소로 들어감
둘째 날 끝